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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카운트다운'…코로나 경계령 강화

세계

연합뉴스TV 베이징 동계올림픽 '카운트다운'…코로나 경계령 강화
  • 송고시간 2021-10-26 22:48:48
베이징 동계올림픽 '카운트다운'…코로나 경계령 강화

[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이제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베이징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나오면서 철통 경계령이 내려졌는데요.

중국은 이번 동계올림픽을 무관중으로 치러졌던 도쿄올림픽과 달리 본토 거주자 가운데 방역 조건을 충족한 사람들의 경기 관람을 허용할 예정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에서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9명.

확진자가 나온 아파트에서는 수일째 핵산 검사가 거듭되고 있고, 방역 요원들의 방문 조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가 정책을 통해 국경을 점차 개방하고 있는 국제적인 추세와 달리 '코로나 제로'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간쑤성과 네이멍구 등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확진자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완쉐커 / 간쑤성 문화관광부 부국장> "아직 핵산 검사를 받지 않은 관광객은 조속히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하고, 귀가 조건에 맞을 경우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적모임과 인원 제한 등의 조치는 없지만, 대규모 행사는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습니다.

오는 31일 개최 예정이었던 베이징 마라톤 대회가 잠정 연기됐고, 선전시에서도 대규모 박람회를 비롯해 각종 행사를 전면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목전에 두고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당국은 방역 장벽을 더욱 겹겹이 쌓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카운트다운을 시작했습니다.

개막까지 100일을 앞두고 열린 출정식에서도 단연 핵심은 코로나19 방역에 맞춰졌습니다.

중국은 이번 동계올림픽을 무관중으로 치러졌던 도쿄올림픽과 달리 본토 거주자 가운데 방역 조건을 충족한 사람들의 경기 관람을 허용할 예정입니다.

<현장음> "동계올림픽 의료현장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방역을 위해 불필요한 절차와 인원을 최대한 줄이는 '간소화' 기조로 대회를 치르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은 지난 도쿄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제한된 공간에서 훈련장과 경기장 등만 오갈 수 있도록 하는 폐쇄식 관리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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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