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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구멍' 태극궁사 선발전 시작…올림픽 메달리스트도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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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바늘구멍' 태극궁사 선발전 시작…올림픽 메달리스트도 고전
  • 송고시간 2021-10-27 07:47:10
'바늘구멍' 태극궁사 선발전 시작…올림픽 메달리스트도 고전

[앵커]

'세계 최강' 우리나라 양궁 대표팀이 내년 시즌을 위한 대표선발전을 시작했습니다.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거는 것만큼이나 달기 어려운 태극마크를 위해 200명 가까운 궁사들이 출발선에서 섰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태극마크를 노리는 궁사들이 사선에서 활시위를 당깁니다.

남자 100명, 여자 96명, 총 196명의 궁사들이 다음 시즌 리커브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사대에 섰습니다.

현재 활을 제일 잘 쏘는 선수에게 태극마크를 달아준다는 대한양궁협회의 원칙에 따라 전 국가대표에 대한 예우는 없습니다.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우진과 김제덕은 물론, 도쿄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했던 올림픽 2관왕 기보배와 장혜진도 바닥부터 시작입니다.

<장혜진 / LH> "(선발전에서 탈락한) 작년보단 준비를 철저히 하고 왔기 때문에 올해는 올라가서 후배들과 토너먼트 경쟁을 하고 싶습니다."

선발전 첫 날, 70m 거리에서 36발을 쏘는 4차례의 기록경기를 통해 남녀 각각 64명이 추려졌습니다.

바늘구멍이란 말답게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도 고전했습니다.

김우진이 남자부 1위를 기록했지만 '고교궁사' 김제덕이 6위, 오진혁은 9위에 머물렀고,

여자부에선 장민희가 4위, 올림픽 3관왕의 안산은 15위로 미끄러졌습니다.

<안산 / 광주여대> "부담되거나 지켜야 한다는 마음은 없고요. 모든 선수가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니까 저도 도전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29일까지 치러지는 이번 선발전을 통해 압축되는 남녀 선수는 각 32명.

1차전을 통과한 선수들은 내년 상반기 두 차례 선발전을 더 거쳐 태극마크를 달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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