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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는 안됩니다"…뒤늦은 통보에 테마파크 연회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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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황금연휴는 안됩니다"…뒤늦은 통보에 테마파크 연회원 분통
  • 송고시간 2021-10-27 22:42:31
"황금연휴는 안됩니다"…뒤늦은 통보에 테마파크 연회원 분통

[앵커]

강원도 춘천에 조성 중인 한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가 내년 개장을 앞두고 연간 이용권을 판매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용권을 판매한 이후에 연휴 기간 사용이 불가한 사실을 안내하는 등 미숙한 운영으로 구매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로 내년 5월 개장을 앞둔 춘천 레고랜드.

사업자인 레고랜드 코리아는 개장을 준비하며 지난달 말 연간 이용권 한정 판매에 나섰습니다.

1인당 14만 9천 원으로 적지 않은 비용이지만 하루 만에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런데 레고랜드 측에서 연간 이용권을 판매한 이후 뒤늦게 사용 불가한 날짜를 공지해 구매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특정 공휴일과 일부 날짜 제외라고만 안내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모든 황금연휴가 포함됐습니다.

광복절과 추석, 개천절 등 내년 사흘 연속 휴일 가운데 마지막 날을 제외한 이틀은 연간 이용권 사용이 불가합니다.

개장일인 5월 5일, 어린이날도 마찬가집니다.

사전 판매 시에는 입장 불가 일이 지정되지 않았었고 판매 당일 홈페이지에만 게시해 사전 안내가 부족했다는 지적입니다.

<레고랜드 연간 이용권 구매자> "당일 결제하고서 그 이후에는 뭐 어떻게 된다. 그런 문자나 메일도 하나도 없었던 것 같아요."

한정 판매라는 얘기와 달리 추가 물량이 풀리면서 실제로는 열흘 가까이 판매가 이뤄졌습니다.

연간 이용권 구매자를 위한 2주간의 사전 오픈 행사 기간에도 정작 하루만 사용 가능합니다.

레고랜드 코리아 측은 사전에 고지했고 홈페이지 질문란에 해당일을 안내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고객 요청에 따라 판매 수량을 늘렸다고 설명하면서도 공식 인터뷰는 거절했습니다.

어린이들의 기대를 한껏 받으며 개장을 준비 중인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가 미흡한 안내 체계로 예비 이용객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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