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3개국 중 첫 순방지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가장 먼저 바티칸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할 예정인데요.
지난 2018년 10월 이후 두번째 교황과의 만남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마중나온 인사들과 반갑게 악수를 나눕니다.
문 대통령은 잠시 여독을 푼 뒤 바티칸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단독 면담은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이자, 취임 이후 두번째입니다.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지난 22일)> "보편적 인류애를 실천해 온 세계 종교계 지도자와 한반도 평화 증진과 코로나, 기후변화, 빈곤·기아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지혜를 나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만남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교황의 방북 논의입니다.
지난 2018년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교황 방북 초청의사를 대신 전했는데,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식적으로 초청장이 온다면 조건없이 북한을 방문하겠다며 큰 관심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실제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내부 만류 의견도 직접 설득할 만큼 방북 의지가 큰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 면담에 주무부처가 아닌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참석하는 점도 눈에 띕니다.
교황 방북과 함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방안이 중요하게 논의될 전망입니다.
바티칸 일정에 이어 문 대통령은 이틀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회복을 위한 국제 공조방안을 논의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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