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김만배 영장 놓고 막판 고심…핵심 혐의 다지기

사회

연합뉴스TV 김만배 영장 놓고 막판 고심…핵심 혐의 다지기
  • 송고시간 2021-10-29 20:14:51
김만배 영장 놓고 막판 고심…핵심 혐의 다지기

[앵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구속영장 재청구를 놓고 검찰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영장이 한차례 기각됐던 만큼 검찰은 막판 다지기 수사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 초중반쯤 김만배씨의 영장 청구가 이뤄질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검찰의 고심은 주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만 두 차례 김씨를 불렀던 검찰은 소환조사 내용을 토대로 세부 혐의를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영장에 담길 것으로 보이는 김씨의 혐의는 뇌물입니다.

검찰은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대장동 개발 이익 중 700억 원을 주기로 약속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 막판 조사에서 김씨에게 '정영학 녹취록'을 들려주며 이러한 의혹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장에는 화천대유가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 50억 원 관련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가성을 규명하기 위해 곽 의원 아들도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했습니다.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곽 의원 도움을 받고 답례로 50억 원을 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지난 28일)> "(곽상도 의원 전혀 관련 없다는 거죠?)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그런 보도가 왜 나오는 거죠?) 누가 물타기 하는 거겠죠."

검찰이 김씨의 혐의에 배임을 넣을지 고민 중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씨가 대장동 사업으로 성남시에 1천억 원대 손해를 입혔다고 판단했지만, 공범으로 본 유 전 본부장 기소 땐 배임을 제외했습니다.

검찰은 주요 혐의에 대한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해 대장동 개발사업을 담당했던 성남시청 실무진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막판 혐의 다지기를 한 뒤 이르면 이번 주말 김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