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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도 전세도 감소일로…늘어나는 것은 월세뿐?

경제

연합뉴스TV 매매도 전세도 감소일로…늘어나는 것은 월세뿐?
  • 송고시간 2021-11-02 19:33:35
매매도 전세도 감소일로…늘어나는 것은 월세뿐?

[앵커]

주택 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량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월세 비중은 지난해보다 높아져 양극화 우려도 나옵니다.

최지숙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아파트 매도 수요와 매수 수요를 비교해 만든 매매수급지수.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주째 떨어지고 있습니다.

더 오를 것이란 기대에 매도인은 집값을 내리지 않고, 매수인은 대출 규제와 하락 기대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기 때문인데, 그 결과는 매매 급감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9월 수도권 주택 매매량은 3만7,225건으로 8월보다 10% 넘게 줄었고 1년 전에 비해서도 2.3%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거래 감소세는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이런 현상이 최소한 내년 초까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지금이 좀 (매매가가) 떨어진 때인데…통상적으로는 12월, 1월, 2월 물건들이 가장 비쌀 때에요."

전월 대비 거래량 감소세는 전세와 월세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월세는 1년 전에 비하면 14.6%가 늘었습니다.

수도권만 놓고 보면 증가율은 18%까지 높아집니다.

8월~10월 석 달간 아파트 임대차 계약에서도 월세나 반전세처럼 월세가 낀 계약의 비중이 약 40%에 달했습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여신 규제 강화로 보증금 증액을 해결하기 어려울 경우 월세나 보증부 월세로 전환하는 거래가 늘어난다면 월세화 현상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급등한 집값과 고강도 대출 규제로 거래가 얼어붙고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막다른 길에 내몰리면서, 어쩔 수 없는 월세살이가 계속 늘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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