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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걸고" VS "찬스 온다"…준PO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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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인생 걸고" VS "찬스 온다"…준PO 격돌
  • 송고시간 2021-11-02 20:37:54
"인생 걸고" VS "찬스 온다"…준PO 격돌

[앵커]

프로축구 K리그 2부 팀들의 1부 승격을 위한 벼랑 끝 전쟁이 시작됩니다.

단판 승부를 앞둔 대전과 전남 선수들 각오, 어느 때보다 다부진데요.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 데뷔 후 첫 해트트릭으로 안산전 대승을 견인한 대전의 일본인 공격수 마사.

진솔한 인터뷰는 화제가 됐습니다.

<마사 / 대전 하나시티즌> "전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축구 인생 패배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매 경기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경기가 있고, 어쨌든 승격, 그거 인생 걸고 합시다, 합니다."

지난 6월 1부리그 강원에서 대전으로 이적한 마사는 더 이상 패배자가 아니었습니다.

이적 후 13경기에서 9골을 터뜨렸고, 특히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된 막판 4경기에서는 7골을 책임졌습니다.

현재 K리그2 3위인 대전은 전남에 비기기만 해도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만, 마사의 각오는 빈틈이 없습니다.

<마사 / 대전 하나시티즌> "앞으로 3개 시합, 플레이오프로 축구 인생을 바꾼다는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울산에서 뛰던 4년 전, '호랑이 세레머니'로 팬들을 열광시켰던 이종호.

전남 이적 후 '광양루니'로 불리는 이종호는 지난달 27일 기습 선제골로 친정팀 골망을 흔든 뒤, 추억의 세리머니를 재연했습니다.

<이종호 / 전남 드래곤즈> "저를 응원하시던 울산 팬 분들, 그리고 또 '이종호랑이'를 기억하시는 많은 분들을 위한 성의 표시를 한 세레머니였고요."

전남은 울산과의 FA컵 4강에서 '2부 리그팀의 반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진출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에 있습니다.

그 중심에 이종호가 있습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몰아친 이종호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대전 원정에서 결정적 한 방을 해내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종호 / 전남 드래곤즈>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다 보면 찬스가 올 거고, 그 결정을 지어서 팀에 도움이 되고(싶고), 꼭 저희가 이겨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습니다."

1부 리그로 향하는 외나무다리서 만난 대전과 전남.

승격 플레이오프 티켓의 주인공은 단 한 번의 승부로 결정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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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