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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남욱 오후 소환조사 예정…윗선·로비 주력

사회

연합뉴스TV 김만배·남욱 오후 소환조사 예정…윗선·로비 주력
  • 송고시간 2021-11-08 13:23:34
김만배·남욱 오후 소환조사 예정…윗선·로비 주력

[앵커]

수사팀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잠시 멈췄던 '대장동 의혹' 수사가 오늘(8일)부터 재개됩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구속 1차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검찰도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수사팀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잠시 주춤했던 대장동 의혹 수사가 오늘(8일)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검찰은 오늘(8일) 오후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등 주요 피의자들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첫 재판이 이번 주 수요일 열리는 데다 김 씨와 남 변호사의 구속 1차 만기가 오는 12일까지라 속도전이 불가피한데요.

법원이 허가하면 구속은 한 차례, 열흘 더 연장할 수 있습니다.

수사팀의 과제는 이번 사건의 핵심인 배임, 그러니까 특정 민간업체를 위한 특혜가 있었는지, 특혜를 주는 데 어느 선까지 관여했는지를 입증하는 것입니다.

앞서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배임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김 씨와 남 변호사도 화천대유에 거액이 돌아가게 사업을 설계해 공사 측에 최소 651억 원의 손해를 끼친 공범이라고 적시했는데요.

배임 혐의는 유죄 입증이 쉽지 않은 만큼 수사팀이 수사에 협조해온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의 진술 외에 최대한 많은 증거를 확보해야 합니다.

공사 측 피해 규모인 '최소 651억 원'이라는 배임 액수도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장 기자, 이들의 배임 행위에 연관된 '윗선'이 있었는지 밝혀내는 작업도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련 내용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이른바 '윗선', 다시 말해 대장동 사업의 관리·감독권을 가진 성남시청의 개입 여부를 규명하는 것도 남은 숙제입니다.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팀' 특혜를 알았는지, 관여했는지를 둘러싸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 후보 측은 대장동 사업에서 내려진 의사 결정은 순수한 정책적 판단이었다는 입장이고, 김만배 씨도 성남시 행정 지침 등에 따라서 정상적으로 공모에 응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직전 이 후보의 측근인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법조계 안팎에서는 정 전 실장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 밖에 성남시의회 관계자들에 대한 로비 의혹과 정·관계 인사들을 향한 로비 의혹도 추가로 따져봐야 할 부분입니다.

검찰이 구속 수사 기간 동안 산적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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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