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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와요, 다녀왔습니다'…춤으로 조명한 내림굿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다녀와요, 다녀왔습니다'…춤으로 조명한 내림굿
  • 송고시간 2021-11-11 07:39:17
'다녀와요, 다녀왔습니다'…춤으로 조명한 내림굿

[앵커]

무당을 소재로 한 무용극 '다녀와요, 다녀왔습니다'가 막을 올렸습니다.

작품은 무당을 동시대를 살아가는 직업인으로 그려냈는데요.

정다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반복되는 방울 소리에 맞춰 사람들이 한 데 뒤엉킵니다.

자연스럽게 걷고 때로 달리며, 일상의 조각들을 그대로 옮겨냅니다.

46명의 무용수가 무당이 되어 무대에 올랐습니다.

무당을 소재로 했지만, 무당 하면 떠오르는 화려한 옷과 분장은 없습니다.

무대엔 그저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 개인의 이야기가 있을 뿐입니다.

내림굿 역시 새로운 세계에 입문하는 의식이자 한 직업인이 탄생하는 과정으로 그려냈습니다.

<윤재원 / 연출> "굿을 다루는 방법에 한계가 있지 않았나…동시대에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무당, 샤먼을 바라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준비했습니다."

무용극이지만 춤이 전부는 아닙니다.

때론 무대장치가, 때론 음악이 주가 됩니다.

창의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이번 작품은, 넷플릭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의 작가로 참여한 윤재원 연출과 이날치밴드의 장영규 음악감독이 호흡을 맞췄습니다.

일상 속 인사처럼 자연스러운 인간의 소명과 관계성을 탐구한 '다녀와요, 다녀왔습니다'는 오늘부터 3일간 관객과 만납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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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