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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힘내길"…두 손 모은 수험생 부모들

사회

연합뉴스TV "마지막까지 힘내길"…두 손 모은 수험생 부모들
  • 송고시간 2021-11-14 18:55:25
"마지막까지 힘내길"…두 손 모은 수험생 부모들

[앵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18일)이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능 전 마지막 휴일을 맞아 수험생 가족들은 사찰과 성당 등을 찾아 끝까지 힘내주길 기원했습니다.

김예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능을 앞둔 조계사는 자녀를 위해 기도를 하러 온 학부모들로 북적였습니다.

정성스레 모은 두 손에는 간절함이 묻어납니다.

이렇게 대웅전 앞에는 "수능 대박"이 적힌 응원 메시지가 줄에 빼곡하게 달렸습니다.

수험생 손자를 둔 할머니는 그동안 고생한 손자 생각에 눈물을 글썽입니다.

<이은주 / 서울 영등포구> "눈물이 나려고 한다…현서야 고생 너무 많이 했고 꼭 실력 발휘해서 서울로 오길 바란다. 열심히 응원한다. 할머니가…"

조계사에서는 지난 7월 말부터 매일 수험생들을 위한 기도회가 열려 수험생들을 응원해왔습니다.

<민웅기 / 서울 중구> "아들이 수험생이거든요…절절하죠. 부모님들은 잘됐으면 좋겠고…잘될 거예요. 마음 편안하게, 자기가 했던 것만큼 편안하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서울 명동성당에도 수험생 가족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김혜란 / 경기 용인시> "여동생의 딸이 수험생이에요…(수험장에) 들어갈 때까지 아무 일도 없어서 들어가서 시험을 무사히 치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코로나19 속에서 끝까지 건강을 유지했으면 하는 마음도 간절합니다.

<김은경 / 서울 강동구> "코로나 때문에 아이가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집에도 잘 못 오고 거의 갇혀서 지내느라 2년 동안 굉장히 힘들었습니다…끝까지 건강 잘 지키면서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1만 6천여 명 늘어난 50만 9천여 명의 응시생이 시험을 치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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