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공연계도 본격적으로 일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어제(14일)는 모처럼 만에 수천 명 규모의 K팝 콘서트가 열렸는데요.
그 현장을 정다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공연장 입구에 긴 대기줄이 겹겹이 늘어섰습니다.
객석은 금세 관객들로 붐비고, 좋아하는 가수를 놓칠세라 큰 망원렌즈 카메라를 챙겨온 팬들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모처럼 만에 K팝 가수와 팬들이 직접 만났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정부 차원에서 열린 첫 대형 공연으로, 3천명의 관객이 모였습니다.
<리아(그룹 ITZY)/MC> "코로나19 이후로 여러분들과 주로 온라인으로만 소통했는데 이렇게 직접 만나고 있으니까 정말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네요."
댄스팀 '훅'이 화려한 춤으로 무대를 열었고,
그룹 브레이브걸스와 NCT 드림, 래퍼 로꼬 등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했습니다.
기다리던 대면공연에 팬들의 얼굴에도 설렘이 가득합니다.
<한진영/충북 청주시 청원구> "일주일 전부터 설레서 왔는데, 오니까 확실히 그게 느껴져서 좋은 거 같아요. 현장 분위기가 느껴져서, 오랜만에 축제에 온 느낌."
<최세라/경기 성남시 분당구> "진짜 위드 코로나 시대가 오는구나 실감도 나고 신이 났습니다."
여전히 방역은 최우선입니다.
공연장엔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났거나,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낸 사람만 입장했습니다.
객석엔 2명씩만 붙어 앉았고, 함성은 박수로 대신했습니다.
공연계가 점차 옛 모습을 찾고 있는 가운데, 연말엔 가수 이승환, 나훈아 등의 대형 콘서트가 속속 이어져 열기를 더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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