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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30분 거리를 10분으로…미리 가본 보령해저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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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1시간30분 거리를 10분으로…미리 가본 보령해저터널
  • 송고시간 2021-11-15 20:30:56
1시간30분 거리를 10분으로…미리 가본 보령해저터널

[앵커]

해저터널 가운데 국내 최대, 세계에서 5번째로 긴 보령해저터널이 내달 정식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서해안의 또 다른 관광 루트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충남 보령과 태안 원산도를 잇는 보령해저터널에 이호진 기자가 먼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길이 훤히 열렸습니다.

상행과 하행 두 곳에 입출구가 뚫리고 도로포장도 마쳤습니다.

충청남도가 정식 개통을 앞두고 보령해저터널을 공개했습니다.

터널 안으로 들어가자 겉모양은 지상에 있는 터널과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서해 바다 아래 위치한 길이만 6,927m.

우리나라 최장 해저터널입니다.

세계 해저터널 가운데에서도 5번째 길이입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보령해저터널의 최저 지점입니다.

이곳은 해수면으로부터는 80m, 해저면으로부터는 55m 아래에 위치해 있습니다.

보령해저터널은 우리나라 최초로 양 끝에서 발파로 공간을 만들기 시작해 가운데서 만나는 나틈(NATM)공법으로 지어졌습니다.

지난 2010년 12월 착공해 완공까지 11년이라는 세월이 걸렸습니다.

2019년 6월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공정으로 관통이 완료됐고, 내부 설비 작업을 마치고 이제 개통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상빈 / 보령-태안 간 도로건설공사 감리단장> "저희가 굴착하는 단계에서 아무래도 바닷물에 대한 유입이나 그걸 차수하는데 어려움이 컸습니다."

보령해저터널의 개통으로 우리나라 최장 길이인 부산과 파주를 연결하는 국도 77호선도 점차 완성되고 있습니다.

가깝게는 보령에서 태안 안면도까지 1시간 30분이 걸리던 길을 10분으로 단축시켰습니다.

보령해저터널을 나와 원산안면대교를 지나면 바다를 건너 안면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양승조 / 충남도지사> "보령해저터널은 충남의 새로운 가능성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충남의 서해안 시대를 가로막던 거리와 시간의 장벽은 이제 사라졌습니다."

보령해저터널은 이달 30일 개통식을 한 뒤, 다음 달 1일부터 차량이 드나들 수 있게 완전 개통됩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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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