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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초과세수 50조 충격적"…홍남기 "송구하다"

정치

연합뉴스TV 민주 "초과세수 50조 충격적"…홍남기 "송구하다"
  • 송고시간 2021-11-17 19:57:55
민주 "초과세수 50조 충격적"…홍남기 "송구하다"

[앵커]

19조 원대에 달하는 초과세수를 이른바 '이재명표 예산'으로 사용하겠다 벼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재차 재정당국을 압박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세수 오차 발생에는 고개를 숙였지만, 고의성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역화폐 증대 등 '이재명표 예산' 관철을 위해 연일 재정당국을 압박하는 민주당.

초과 세수가 한 차례 다시 계산한 정부 예측치 31조 원보다 무려 19조 원이나 많은 것으로 드러나자 기획재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초과세수가 50조에 달할 전망인데 충격적입니다. 세입 전망을 이렇게 틀리게 할 수 있나 안타까움이 있는데 이러한 기재부의 소극적 자세에 대해서는 분명한 점검이 필요하고…"

전날 '국정조사'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겨냥했던 윤호중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으로 화살을 돌리며, 윤석열 후보에게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고 요구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재명의 25조 원과 윤석열의 50조 이 논의를 바로 시작해서 결론을 이번 예산안에 반드시 담아야 할 것입니다. 일상회복지원금, 지역화폐 확대, 소상공인 손실보상 확대 등 3대 패키지 마치고 논의 기다리겠습니다."

집권 여당의 전방위 공세에 홍남기 부총리도 입을 열었습니다.

홍 부총리는 2차 추경에서 19조 원의 초과 세수가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고의성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홍 부총리는 "세수 오차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송구하단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당 측에서 정부의 고의성을 언급한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초과세수를 방역지원금 재원으로 쓰려는 데 대해서는 "답하지 않겠다"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국민의힘은 고조되는 당정 갈등 양상을 꼬집으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당대당' 협의에는 나설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아무리 정권말이라고 하지만 집권여당이 정부 협박하는 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블랙코미디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기재부를 포함해 공직자들이 민주당과 이 후보의 '매표행위'에 동조한다면 법적 책임을 묻고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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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