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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이미 진행중"…지구 밖 위성 미사일로 명중

세계

연합뉴스TV "스타워즈 이미 진행중"…지구 밖 위성 미사일로 명중
  • 송고시간 2021-11-20 10:22:40
"스타워즈 이미 진행중"…지구 밖 위성 미사일로 명중

[앵커]

러시아가 최근 자국 인공위성을 미사일로 격추하면서 영화에서나 보던 '스타워즈', 우주 전쟁의 가능성이 성큼 현실로 다가왔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주의 전략적 가치가 큰 만큼 앞으로 강대국들의 전쟁터는 바다와 하늘이 아닌 지구 밖 우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김영만 기자 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러시아가 지구 밖 자국 위성을 미사일로 격추시키면서 스타워즈, 우주 전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우주 전쟁은 이미 진행 중"이라며 강대국 사이에서 전쟁이 발생할 경우 그 장소는 해양과 공중이 아닌 우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우주 영역의 군사적 활용 가치가 부각됨에 따라 각국이 전략적 우위를 차지하려고 상대국의 인공위성 등 우주 시설물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2007년 중국은 지상에서 위성 요격 실험을 진행했고 미국은 2008년 오작동·지구 추락 위험성 등을 이유로 자국의 첩보 위성을 미사일로 격추한 적이 있습니다.

2019년엔 인도도 고속 발사체로 자국 위성을 격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요격 실험 외에도 우주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적군 동태를 탐지하거나, 고속·장거리 통신과 무기 정확도 향상에 인공위성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신예 전투기들이 인공위성을 통해 통신을 하는가 하면, 적들을 겨냥한 위성 전파 방해 시스템 시험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프 베이조스와 일론 머스크가 경쟁적으로 개척하고 있는 민간 우주 여행도 각국이 벌이는 우주전쟁에서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텔레그레프는 "스타워즈는 시기의 문제지 가능성을 따질 문제는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영화관에서만 즐기던 공상과학 영화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 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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