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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전두환 사망 긴급보도…"한국서 가장 비난받는 독재자"

세계

연합뉴스TV 외신도 전두환 사망 긴급보도…"한국서 가장 비난받는 독재자"
  • 송고시간 2021-11-23 22:18:14
외신도 전두환 사망 긴급보도…"한국서 가장 비난받는 독재자"

[앵커]

세계 주요 외신들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긴급 기사로 송고했습니다.

외신들은 전씨의 이력 및 공과를 자세히 소개하면서 광주 학살과 군부 쿠데타를 주도했던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로이터 통신은 군사 독재자인 전두환 씨가 서울 자택에서 9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씨에 대해 1979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으며 1980년에는 광주에서 민주화 시위대에 대한 군부의 학살을 지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냉정하고 굽힐 줄 모르는' 성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내란죄·내란목적살인죄 혐의 재판에 대해서는 '세기의 재판'이라는 국내 언론의 평가를 전하며 재판 결과에 대해서도 상세히 전했습니다.

특히 전씨가 "자산 29만 원과 진돗개 두 마리, 가전제품밖에 없다"고 했다가 국가적인 분노를 산 일도 짚었습니다.

AP통신도 전씨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뒤 민주화 운동가들을 잔혹하게 탄압했다면서 결국 재임 기간 비위 행위로 감옥에 갔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전씨가 한국에서 가장 비난받는 군사 독재자라면서 긍정적 성과보다 부정적 유산이 훨씬 크다는 국내 전문가 분석을 덧붙였습니다.

부정적 평가와 동시에 일부 긍정적 평가도 있었습니다.

외신들은 경제성장과 1988년 올림픽 유치 등을 성과로 거론했으며 후임 대통령에 권력을 평화적으로 이양한 최초의 대통령이라는 점도 주목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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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