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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매타버스' 호남행…윤석열 "김병준 역할조정 없어"

정치

연합뉴스TV 이재명 '매타버스' 호남행…윤석열 "김병준 역할조정 없어"
  • 송고시간 2021-11-26 14:13:49
이재명 '매타버스' 호남행…윤석열 "김병준 역할조정 없어"

[앵커]

매주 주말 '매타버스'를 타고 지역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오늘은 호남으로 갔습니다.

선대위 전면 쇄신을 밝힌 뒤 처음으로 텃밭을 찾는 건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이번 주말 이재명 후보의 '매타버스'는 호남을 누빌 예정입니다.

오늘은 목포 동부시장을 방문하는 것이 첫 일정이었습니다.

선대위의 전면적 쇄신을 선언한 뒤 안방을 찾는 것인 만큼, '이재명의 민주당'을 공고히 하면서 지지층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후보는 인파 속에서 "호남이 없으면 민주당이 없다", "호남이 없으면 민주주의와 개혁과 미래가 없다"고 외쳤습니다.

또 지금부터 속도감있게 할일을 하겠다고 말하며, 방해한다고 핑계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 오늘 전남 신안군에서 섬마을 구호천사 닥터헬기와 함께 하는 국민 반상회를 가졌고요.

또 저녁엔 해남의 한 캠핑장에서 '명심 캠핑'을 합니다.

민주당 지도부의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김영진 신임 사무총장과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 인선이 추인됐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3~4선을 지역에서 뛰게 하고 재선이 전면에 나서는 속도감 있는 선대위 구성이라는 취지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선후보와 함께 환골탈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략기획위원장인 강훈식 의원은 오늘 한 라디오에 나와 이낙연 전 대표가 이 후보의 호남일정을 지원할 가능성에 대해 "어떤 식으로 출연이 있을 건지 부인하지 않겠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다만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오래전에 잡혀있던 충청과 경남 지역 일정이 있어 이 전 대표의 호남 방문 계획은 전혀 없다"며 "실무선에서도 일절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오늘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병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만났다면서요?

김 위원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사퇴설을 일축했죠?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오늘 아침 10시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병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총괄선대위원장에 거론되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면서 새 결단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김병준 위원장은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이유와 포부 등을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를 모시고 새 국가를 한번 만들어볼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며,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선출직과 임명직 공직을 일절 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고, 김종인 전 위원장의 합류 문제로 진통을 겪는 데 대해서는 "잘 될 줄 알았는데 당혹스럽다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윤석열 선대위는 이준석,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김한길 새시대위원장 산하에 6개 총괄본부장 구도를 확정지은 상태인데요.

하지만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오늘 김병준 위원장의 이같은 기자회견 내용에 대한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답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후보 오전 11시에는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당사에서 접견했습니다.

윤 후보는 일정 직후 김종인 전 위원장과의 관련된 질문에 "자꾸 말씀드리는게 지금 상황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병준 위원장의 선대위 내 역할과 관련해선, "역할 조정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 후보는 오후 5시에는 새로 임명된 총괄본부장들과 간담회도 가질 예정인데, 윤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과의 갈등이 지금으로선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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