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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권순일 검찰 출석…'50억 클럽' 정조준

사회

연합뉴스TV 곽상도·권순일 검찰 출석…'50억 클럽' 정조준
  • 송고시간 2021-11-28 09:52:10
곽상도·권순일 검찰 출석…'50억 클럽' 정조준

[앵커]

대장동 의혹 관련 뇌물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검찰이 주말에도 이른바 '50억 클럽' 인사들을 소환했습니다.

어제(27일)는 곽상도 전 의원과 권순일 전 대법관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전 특검과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에 이어 또 다른 '50억 클럽' 인사들이 검찰에 줄소환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은 곽상도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도움을 주고 아들을 통해 50억원을 받은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하나금융그룹에 영향력을 행사해 문제를 해결했다는 혐의입니다.

대가로 아들의 퇴직금과 위로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곽상도 / 전 국회의원> "제 아들이 받은 성과 퇴직금의 성격도 제가 대장동 개발사업이나 화천대유에 관여된 것이 있는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입니다."

검찰은 이러한 의혹들과 함께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측에 먼저 로비를 요구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순일 전 대법관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권 전 대법관은 작년 7월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무죄 취지 의견을 낸 바 있습니다.

이어 퇴직한 지 불과 몇 개 만에 화천대유 고문에 위촉됐고, 월 1,5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재판거래'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성균관대 후배 김만배씨와 잦은 만남을 가졌던 사실도 드러나 재판 관련 청탁을 들어준 게 아니냐는 의혹도 있습니다.

의혹과 관련해 권 전 대법관은 법적 문제가 없는지 확인 후 화천대유 고문직을 받아들였다고 밝혀왔습니다.

검찰은 권 전 대법관을 상대로 김씨와 만난 목적과 무죄 취지 의견을 낸 배경에 연결고리가 있는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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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