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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학생 80% 초중생…접종률 높이기 난항

사회

연합뉴스TV 확진 학생 80% 초중생…접종률 높이기 난항
  • 송고시간 2021-11-30 22:08:18
확진 학생 80% 초중생…접종률 높이기 난항

[앵커]

소아·청소년의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학부모들의 우려가 높은데요.

정부는 학생 백신 접종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현장에선 단기간에 접종률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을 거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전면 등교를 실시하고 있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

최근 학생들의 확진 소식이 잇따르며 학부모들의 걱정이 큽니다.

<지진옥 /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아이들이 마스크를 안 쓰거나 급식 시간에 혹시라도 비말이 튈까 봐 걱정은 되긴 해요. 아이들이 들어갈 때도 손 소독을 한다고는 하는데 학교 안에서의 상황을 알 수가 없는 거니까…"

지난주 월요일 전국 학교에서 전면등교가 시작된 이후 일주일 동안 서울에서만 천명 넘는 학생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초등학생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접종률이 낮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에 확진 사례가 집중된 건데,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20% 가까이 학교 안에서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전면 등교 방침은 유지하되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최근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층의 접종률은 아직도 미미합니다. 적극적인 백신 참여를 호소드립니다."

학교 방문 접종 등 접근성을 최대한 높이는 방안이 거론되는데, 일선 교육청들도 협의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정부 당국 권고로 소아·청소년의 접종률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중학교 1학년 학부모> "확진자 수가 늘어나니까 (백신을) 맞혀야 되지 않느냐는 건 굉장히 무책임하다고 받아들여져요. 엄마들의 전체적인 반응이 일단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고…"

일상 회복 멈춤 대신 최대한 버티기에 들어간 정부.

학교 방역도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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