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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곳곳 병원 집단감염…"과부하 신호"

사회

연합뉴스TV 수도권 곳곳 병원 집단감염…"과부하 신호"
  • 송고시간 2021-12-02 07:38:54
수도권 곳곳 병원 집단감염…"과부하 신호"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에선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되는 건 대응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2주째인 서울 강남구의 한 재활병원.

병원이 폐쇄되면서 퇴원 환자나 관계자들을 데리러 온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간병인 가족> "병원에서 집으로 간다고…집에서 치료한다고 재활 치료니까. 짐 갖고 가라고."

지난 19일 직원 2명이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의료진과 환자, 지인 등 추가 감염자가 나왔고, 누적 확진자가 5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확진자들은 병원 안에서 동일 집단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과 환자들은 자가격리를 하면서 이틀에 한 번 재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에선 병원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과 광진구 소재 병원은 누적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고, 인천 미추홀구와 계양구 의료기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환자들이나 지역사회로의 감염 확산도 걱정이지만, 의료 시스템 자체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뜻일 수 있어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김우주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신규 확진자 5천 명까지 나온 상황에서 직원 중에 돌파 감염도 있고 주의력 집중도 떨어진 상황에서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에, 의료 시스템이 넘쳐 나는 환자로 과부하가 걸리고 붕괴의 사인이다.…"

의료기관의 방역 체계가 덜 잡혔던 코로나19 초기와 달리 지금의 집단 감염은 위험 신호에 해당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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