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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에 정유 '빨간 불'…차·전자 '구름'

경제

연합뉴스TV 오미크론 확산에 정유 '빨간 불'…차·전자 '구름'
  • 송고시간 2021-12-03 21:33:01
오미크론 확산에 정유 '빨간 불'…차·전자 '구름'

[앵커]

코로나19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산업계에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유업계는 수익성 회복에 제동이 걸렸고, 전자·자동차 등 제조기업은 이미 병목현상을 겪고 있는 공급망의 관리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던 정유업계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유럽, 아시아 각지의 재봉쇄로 수요 위축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정유사들의 수익성 지표인 원유와 석유제품 가격 간 격차, 정제마진은 지난달 배럴당 8달러대에서 4주째 하락해 손익분기점 아래인 3달러대까지 내려왔습니다.

계절적으로 난방유 성수기에 진입해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최근 일주일 새 16%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조상범 / 대한석유협회 팀장> "미국 바이든 정부의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 등은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진 못했고요. (오미크론 확산하면) 수요 급락으로 유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아주 크죠. 오미크론발 이슈는 살아있고 어떻게 확대될지 지켜봐야…"

제조기업들의 부품 공급망 우려도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해외 제조공장에서 아직 생산 차질 보고는 없지만, 삼성·LG전자 등 주요 기업 생산시설이 있는 미국에서 5개 주가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면서 다시 셧다운 위기를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차량용 반도체 품귀에 시달려온 자동차 업계는 생산 차질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해외 생산공장에서 그 지역에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많이 나오면 생산 차질 이런 부분들이 발생하고 다시금 공급망에 대한 이슈가 부상될 걸로 생각됩니다."

오미크론발 코로나 재확산으로 산업계는 다시 짙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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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