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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 권오수 재판행…'50억 클럽' 조사 계속

사회

연합뉴스TV 도이치 권오수 재판행…'50억 클럽' 조사 계속
  • 송고시간 2021-12-04 10:29:42
도이치 권오수 재판행…'50억 클럽' 조사 계속

[앵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권오수 회장이 어제(3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른바 '전주' 의혹이 불거진 김건희 씨의 가담 여부는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검찰이 어제(3일)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구속 17일 만입니다.

권 회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띄우기 위해 회사 내부 호재성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습니다.

투자회사 대표와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 등 외부 세력을 주가 조작 '선수'로 동원한 혐의도 있습니다.

2009년 12월부터 약 3년 간 91명 명의와 157개 계좌를 동원해 654억 원 상당의 주식을 사들이거나 고객 매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것이 검찰 판단입니다.

권 회장 아내가 연루된 회장 일가의 횡령·배임 의혹은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아내 김건희 씨의 공범 가담 여부는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김 씨는 주가조작 선수 이 모 씨에게 10억 원이 든 주식 계좌를 맡겨 자금을 댔다는 이른바 '전주' 의혹을 받는데, 아직 검찰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김 씨 측은 계좌를 맡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금전적 이득은 챙기지 않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선 검찰이 김씨와 관련해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하면 수사가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대장동 의혹 수사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곽상도 전 의원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대장동 일당'을 재판에 넘긴 검찰은 수사의 중심축을 이른바 '50억 클럽'으로 알려진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옮겼습니다.

어제(3일)는 양재식 전 특검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는데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때 박영수 전 특검을 보좌한 인물로, 2015년 수원지검의 대장동 사업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서 박 전 특검과 함께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변호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브로커 조 모 씨가 201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조사를 받을 때도 박 전 특검과 함께 변호를 맡았다가 재판 단계에서 사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제기된 쌍방울그룹에서 2011년부터 약 5년 간 사외이사를 맡은 이력도 있습니다.

대장동 배임 행위에 성남시 '윗선'이 관여했는지도 수사 중인데요.

어제(3일)는 대장동 사업 전후로 성남도시개발공사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성남시 공무원을 불렀습니다.

사업협약서 작성 실무를 맡았던 공사 개발 1팀 직원도 조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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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