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형제의 추락…전 뉴욕주지사 동생 CNN 앵커도 성추문

세계

연합뉴스TV 형제의 추락…전 뉴욕주지사 동생 CNN 앵커도 성추문
  • 송고시간 2021-12-06 12:45:17
형제의 추락…전 뉴욕주지사 동생 CNN 앵커도 성추문

[앵커]

CNN의 간판 앵커였던 크리스 쿠오모가 친형의 성추문 은폐를 도운 것뿐만 아니라 직접 성희롱까지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출신 미국 정치 명문가 쿠오모 가문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의 친형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의 성추문 은폐를 도왔다가 지난주 미국 CNN방송의 간판 앵커 자리에서 퇴출당한 크리스 쿠오모.

크리스도 해고 직전 형처럼 성희롱 의혹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데브라 카츠 변호사는 자신의 고객이 크리스에 의한 심각한 성적 비행의 희생자라면서 이와 관련해 지난주 수요일 CNN 측과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여성은 크리스가 형의 성추문 대책회의에 당초 알려진 것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자 고소를 결심했습니다.

방송에서 그의 위선적으로 여겨지는 발언을 접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크리스가 지난달 30일 무기한 정직 처분을 받은 지 나흘 만에 해고된 것은 성희롱 의혹이 결정적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크리스는 지난 9월에도 전 ABC뉴스 PD의 '미투' 폭로에 직면해 사과한 바 있습니다.

앤드루 전 주지사가 총 11명에 대한 성추행 내용이 담긴 검찰 보고서가 발표된 뒤 사임하고, 크리스마저 비슷한 추문에 휩싸이면서 명문 쿠오모 가문은 몰락으로 내몰렸습니다.

이들의 아버지 마리오 쿠오모는 뉴욕주지사를 3연임한 미국 정치계의 거물이었습니다.

2남 3녀 중 장남인 앤드루 전 주지사도 아버지처럼 2018년 뉴욕주지사 3선에 성공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