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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DNA 증명한 김상식…징크스 못 깬 홍명보

스포츠

연합뉴스TV 우승 DNA 증명한 김상식…징크스 못 깬 홍명보
  • 송고시간 2021-12-06 19:24:39
우승 DNA 증명한 김상식…징크스 못 깬 홍명보

[앵커]

올 시즌 K리그에서는 신임 감독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전북 김상식 감독이 데뷔 시즌 팀의 5연패를 이끈 반면 K리그 지도자로 첫해를 보낸 홍명보 감독은 울산의 '준우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식 / 전북 현대 감독> "5연패는 세계적으로 전무후무만 몇 팀 안 되는 기록인데요, 오늘은 여러분들이 승자입니다."

2021시즌 감독으로 데뷔한 김상식 전북 감독. 5연패를 달성하기까지 곡절이 많았습니다.

잘 나가다 7경기 내리 승리 없는, 답답한 승부를 이어가기도 했고 FA컵 16강전에서는 3부 리그팀 양주시민축구단에 덜미를 잡히는 '자이언트 킬링'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하지만 전북의 우승 DNA를 품은 김 감독은 도쿄올림픽 휴식기 동안 조직력을 가다듬으며 반등을 노렸고 결국 지난 10월 선두 탈환에 성공, 전북의 선수, 코치, 감독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의미 있는 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울산에서 K리그 감독으로 데뷔한 '베테랑' 홍명보 감독은 울산의 준우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습니다.

시즌 개막 5경기 연속 무패행진으로 승승장구했지만 선수들의 이적과 부상 이탈로 부침을 겪었고 지난 10월 포항과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 전남과의 FA컵 준결승 모두 패하며 크게 흔들렸습니다.

결국 지난 10월 전북에 선두를 내준 이후 다시 올라서지 못했고 승점 2점차로 준우승했습니다.

3년 연속 2위입니다.

<홍명보 / 울산 현대 감독> "결과적으로 실패라 말씀드릴 순 있지만, 실패도 예전과는 다른 상황인 거 같아요. 실패는 도전하는 과정에 따라오는 것이기 때문에…"

이 밖에도 2021시즌 서울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진섭 전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9개월 만에 자진 사퇴했고, 감독대행 꼬리표를 떼고 출발한 대구 이병근 감독은 3위를 확정, 성공적으로 리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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