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현장 대응 부실 논란으로 경찰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바다의 경찰이죠.
범죄나 사건·사고 많은 해양경찰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에 나섰습니다.
홍정원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완전무장 한 해경 특공대가 열을 지어 계단을 내려옵니다.
<현장음> "지금부터 시작한다. 셋, 둘, 하나!"
굉음과 함께 섬광탄이 터지고 테러범이 장악한 선박 조타실로 대원들이 들어갑니다.
해경 특공대의 물리력 대응 훈련 날, 특별한 교육생이 찾았습니다.
인근 파출소 여경입니다.
첫 훈련은 등선 훈련입니다.
특공대가 먼저 까마득한 높이의 사다리를 척척 올라갑니다.
<현장음> "(어렵지 않겠죠?) 네!"
빙글거리며 돌아가는 사다리에 발을 올리고, 천천히, 안전하게 꼭대기에 도착했습니다.
마약 밀매나 불법 조업을 단속할 때 쓰는 줄사다리입니다.
저도 한번 직접 올라가 보겠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현장음> "이거 안 되겠는데요?"
3번째 만에야 겨우 배 위에 올랐습니다.
현장에서는 총기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현장음> "(조준 잘 됐으면 사격 시작.) 사격 시작!"
임용 2년도 안 된 여경도 백발백중 과녁을 명중합니다.
<주예림 / 인천해양경찰서> "한 발 정도 빗나간 것 같은데 다음에는 무조건 만발 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병율 / 해경 특공대> "앞으로 다른 직원들도 오셔서 같이 훈련하면 좀 더 좋은 실전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경은 일선 함정과 파출소를 대상으로 현장 대응 훈련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정봉훈 / 해양경찰청장> "최일선 함정·파출소의 훈련을 강화해 해양 범죄·사고에 적극 대응하고, 전 직원이 하나 돼 더 나은 바다를 만들겠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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