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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법정공방·보강수사…공수처-손준성 2라운드

사회

연합뉴스TV 대장동 법정공방·보강수사…공수처-손준성 2라운드
  • 송고시간 2021-12-07 10:43:03
대장동 법정공방·보강수사…공수처-손준성 2라운드

[앵커]

어제(6일) 대장동 개발 의혹 핵심 인물들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이른바 '4인방' 중 정영학 회계사만 혐의를 인정했는데요.

앞으로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어제(6일) 첫 재판은 40여 분만에 끝났습니다.

법정에는 4인방 중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만 출석했습니다.

정식 재판 전에 쟁점과 증거목록을 점검하는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습니다.

어제(6일) 주목할 점은 정영학 회계사만 혐의를 인정했다는 건데요.

혐의를 부인해온 다른 공범들과 상반된 입장입니다.

정 회계사 변호인은 "낙인이 찍힐까 두려움이 있지만 공소사실에 대해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사의 핵심 근거인 녹취록을 제공하는 등 검찰 도우미를 자처해 구속을 피했는데, 재판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나머지 세 인물은 기록을 제대로 검토하지 못했다며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김만배 씨 측은 녹취록의 증거능력에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

남욱 변호사 측도 전반적인 공소사실을 따져보자는 입장입니다.

[앵커]

신 기자, 아직 대장동 의혹 수사가 진행되는 부분들이 있잖아요?

관련 내용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검찰에 남은 과제는 정관계 로비가 있었는지 그리고 배임 혐의의 '윗선'이 있었는지 밝히는 겁니다.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25억 원을 받았다는 곽상도 전 의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보강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검찰은 금융기관 임직원에 대한 곽 전 의원의 청탁이 이뤄졌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배임 '윗선'의 실체를 밝히려는 작업도 한창입니다.

검찰은 어제(6일) 전직 성남시 도시재생과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성남시에서 대장동 사업 실무를 맡은 인물인 만큼, 사업 의사결정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만배 씨는 재판에 넘겨진 후에도 계속 조사를 받고 있어 변호인이 방어권 보장이 어렵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공수처 수사 속보도 알아보겠습니다.

'판사사찰' 사건과 관련해 손준성 검사와 공수처 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현재 공수처는 수사 방향을 '고발사주'에서 '판사사찰'로 돌렸는데요.

손준성 검사의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되며 수사 동력을 잃은 탓으로 해석됩니다.

공수처는 '고발사주'와 관련해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하루도 안 돼 '판사사찰'로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손 검사 측은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일정 재조정을 요청했는데요.

양측은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판사사찰' 의혹과 관련된 사실 확인에 나선 상태인데요.

지난달에는 '재판부 분석 문건'에 언급된 판사들에게 문건이 재판에 끼친 영향 등을 물었습니다.

하지만 이 의혹은 지난 2월 서울고검이 무혐의 결론을 내린 적 있어서 혐의 구성이 쉽지 않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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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