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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 이어 전해망간 수급 우려…중국 "생산 감소"

세계

연합뉴스TV 요소 이어 전해망간 수급 우려…중국 "생산 감소"
  • 송고시간 2021-12-09 17:33:56
요소 이어 전해망간 수급 우려…중국 "생산 감소"

[앵커]

철강 생산 공정의 필수품 가운데 전기분해 망간이라는 소재가 있습니다.

보통 전해망간이라고도 부르는데, 우리나라는 주로 중국에 수입을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전해망간의 중국 내 생산량이 크게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요소수 품귀 대란을 겪은 만큼 사전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해망간은 철강 공업에서 탈산제와 탈황제로 사용되는 주요 소재 중 하나입니다.

철강 1톤을 생산하는데 60g 정도가 필요한 데, 우리나라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에서만 6만 5천 톤을 들여왔습니다.

그런데 전해망간의 중국 내 생산량이 내년에 크게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국내 수급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환경 보호와 전력 사용 제한 등을 이유로 주 생산지역 생산량이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충칭과 후난 등의 지역에서는 연말 시설 정비에 따른 기존 생산시설 철거도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해 중국 전해망간 총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3.26% 감소하고, 가격 급등세 속에 전해망간과 망간제품 총수출량은 지난해 대비 6.2% 증가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중국 내 관련 단체는 최근 회의를 열고 망간 업종의 구조개선, 녹색 고품질 발전을 추진을 논의했는데, 중국 내 물량 부족이 예상되는 만큼 수출물량을 통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국 내 비료 가격 급등을 이유로 지난 10월 '수출 전 검사제도'를 시행하며, 사실상 요소 수출을 제한했고 이는 국내 요소수 대란으로 이어졌습니다.

무역업계는 중국 내 우리 기업들을 통해 전해망간 수급 현황을 파악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이 만약 자국 내 물량 부족을 이유로 전해망간의 수출 제한 조치를 단행할 경우 요소수 사태와 비슷한 국내 수급난이 우려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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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