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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 만점자 단 1명…평가원장 "책임 느낀다"

사회

연합뉴스TV '불수능' 만점자 단 1명…평가원장 "책임 느낀다"
  • 송고시간 2021-12-09 17:46:20
'불수능' 만점자 단 1명…평가원장 "책임 느낀다"

[앵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문·이과 통합으로 처음 치러진 수능이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지난해보다는 어려웠다는 평가입니다.

수능 전체 만점자도 단 한 명에 그쳤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진 수능.

국어영역부터 응시생들의 체감 난도는 높았습니다.

어려울수록 높아지는 표준점수가 최고점이 149점으로 2019년 수능의 이른바 '불국어'에 이어 2번째로 높았습니다.

수학은 작년과 달리 미적분, 확률과 통계 등 선택과목이 포함돼 작년과 체제가 달라져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워도 난도는 높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작년에 비해 10점이나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만점자는 작년보다 300여 명 늘었고 전체 평균 하락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진 것으로 볼 때 문이과 사이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도 1등급을 받은 응시자 비율이 작년에는 12.7%였지만 올해는 6.25%로 반 토막이 났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 당시 "예년 수준"이라고 한 것과 달리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평가원은 이에 "출제자들의 예상과 달랐다"고 인정했습니다.

<강태중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학생들 체감과 관련해서 그 차이가 있었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저희는 책임을 느끼고 이 점을 감안해서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외 탐구영역을 제외하고는 국어·수학의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차이는 공개되지 않는데, 수험생들이 대입 전략을 세울 때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높아진 난도에 작년 6명이었던 수능 만점자는 단 1명에 그쳤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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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