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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처럼 쏟아진 눈"…수도권 올겨울 첫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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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소나기처럼 쏟아진 눈"…수도권 올겨울 첫 폭설
  • 송고시간 2021-12-18 22:48:37
"소나기처럼 쏟아진 눈"…수도권 올겨울 첫 폭설

[앵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 올 겨울 첫 폭설이 내렸습니다.

특히, 이번 눈은 소나기처럼 1~2시간 만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큰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내린 눈이 강추위에 얼어 붙을 것으로 보여서 빙판길 사고가 우려됩니다.

김재훈 기상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굵은 눈발이 쉴새 없이 휘날립니다.

순식 간에 도로는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기습 함박눈에 차량들은 거북이 걸음으로 변했습니다.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수도권에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이번 눈은 짧고 굵게 쏟아진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눈구름이 남북으로 길게 늘어섰지만 동서로는 폭이 좁게 발달하면서 마치 소나기처럼 눈이 내린 것입니다.

특히 눈구름이 한반도에 내려앉은 찬 공기를 타고 오르면서 3km 상공까지 상승했습니다.

영하 20도의 찬 공기를 만난 눈송이들이 서로서로 쉽게 달라 붙으면서 적은 수증기량에도 함박눈이 된 것입니다.

<한상은 / 기상청 전문관> "눈구름대가 잘 성장될 수 있는 온도 대역은 구름 내부에서 -20~-10℃이고 여기서 만들어진 눈 결정체는 떨어지면서 부착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추가로 발달하는 눈구름의 영향으로 강원에 최고 8cm, 수도권과 충청, 호남에도 5cm 안팎의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영하권 기온이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빙판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낮부터는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하겠고 월요일에는 추위가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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