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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접경 전운 고조…미·러 내달초 만나다는데

세계

연합뉴스TV 우크라 접경 전운 고조…미·러 내달초 만나다는데
  • 송고시간 2021-12-23 17:49:38
우크라 접경 전운 고조…미·러 내달초 만나다는데

[앵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접경지대에 전운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가 다음 달 초 협상을 갖기로 했습니다.

서로를 향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경고 수위를 높이던 양측이 긴장 완화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대전차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탱크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는 훈련 장면을 의도적으로 노출한 겁니다.

훈련에 사용된 미사일은 미국이 지원한 것으로, 우크라이나 뒤에 미국이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 병력 배치 확대에 대응해 4만 명에 달하는 신속대응군의 전투준비태세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지대에서 군사 훈련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이곳은 러시아가 최근 군 병력을 대거 이동시킨 지역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표도로프 / 러시아 정보부대 사령관> "우리 정보부대는 어떤 날씨 조건에서도 어느 지상에서도 전투 훈련의 기본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가 조만간 협상을 갖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외무장관은 "내년 1월 초 양자 협상 개최에 합의했으며 러시아와 나토 회원국 간 안보 보장 협정안에 대한 협상도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되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 러시아 군병력의 우크라이나 국경 배치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옛소련 국가인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강력 반대하고 있으며,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 대응 방안을 고민 중입니다.

양측 간 협상 결과에 따라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완화될 수도 아니면 심각한 국면으로 치달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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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