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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투자 늘어도 소비 감소…"방역 불확실성 여전"

경제

연합뉴스TV 생산·투자 늘어도 소비 감소…"방역 불확실성 여전"
  • 송고시간 2021-12-30 18:53:21
생산·투자 늘어도 소비 감소…"방역 불확실성 여전"

[앵커]

지난달 실물경기가 다소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수급난이 조금 완화된 덕에 산업생산이 한 달 만에 반등하고 투자도 늘었는데요.

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첫 달이었는데도 소비는 오히려 줄었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11월 산업 생산이 한 달 전보다 3.2% 증가했습니다.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이자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겁니다.

반도체 수급난이 다소 완화해 자동차 생산이 증가하면서 전체 제조업 생산이 5.3%, 광공업 생산도 5.1% 늘었습니다.

11월 시행에 들어간 단계적 일상회복의 영향으로 서비스업 생산도 한 달 전보다 2.0% 늘었습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5.6% 늘며 서비스업 생산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조인성 / 서울 종로 음식점 운영> "테이블 수로 따진다면 그 전에 3분의 2정도가 채워졌다면 그 이후에는 거의 점심시간에는 만석은 됐었죠."

설비 투자도 증가폭도 자동차, 항공기 등 운송장비와 기계류를 중심으로 증가율이 11%에 육박해 7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하지만 소비를 뜻하는 소매 판매는 1.9% 줄었습니다.

10월 실적이 양호했던데 따른 반작용에,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겨울옷 등 준내구재 판매가 5.7% 줄고 가전제품 같은 내구재 역시 3.2%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전월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 클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조정을 받은 것이 아닌가…"

향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4포인트 내려 앞으로의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예고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최근 경제 여건은 11월 지표 호조에 안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방역과 연계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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