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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감사에 대주주 담보대출까지…횡령 사태 일파만파

경제

연합뉴스TV 부실감사에 대주주 담보대출까지…횡령 사태 일파만파
  • 송고시간 2022-01-05 19:33:50
부실감사에 대주주 담보대출까지…횡령 사태 일파만파

[앵커]

오스템임플란트의 직원이 1,800억 원대 거액을 횡령한 사건을 두고 논란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대응을 본격화한 가운데, 부실 감사와 내부통제 미흡까지 여기저기서 문제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1,800억 원대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태 수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감독 당국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재무제표 수정 여부를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740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는데, 횡령액 1,880억 원이 손실로 처리될 경우 수백억 원대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재무제표가 수정되면 외부감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도 조사가 불가피합니다.

<정은보 / 금융감독원장> "계속해서 물밑에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단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측이 내부통제에 안일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현재 최대 주주인 최규옥 회장은 자신의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들로부터 1,100억 원을 대출받은 상황입니다.

이번 횡령 사태로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돌아오는 만기를 연장하기 어렵게 됐는데, 결국 증권사들이 담보인 주식을 내다 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 경우 지배구조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오스템임플란트는 입장문을 통해 "풍부한 현금 유동성으로 경영에 문제가 없다"며 "사태 해결과 횡령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부터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오는 24일엔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 짓는 기업심사위원회 회부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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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