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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전쟁' 뒷끝…오세훈-시의회 새해 격돌

사회

연합뉴스TV '예산안 전쟁' 뒷끝…오세훈-시의회 새해 격돌
  • 송고시간 2022-01-09 02:35:42
'예산안 전쟁' 뒷끝…오세훈-시의회 새해 격돌

[앵커]

새해 예산안 갈등을 극적 봉합했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의회가 새해 벽두부터 2라운드에 돌입한 모양새입니다.

오 시장은 정책 관련 예산들이 줄줄이 삭감된 데 대해 공개 비판에 나섰고, 이른바 '시장 발언 중지' 조례안을 놓고서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서울시 예산안은 지난달 31일 밤, 새해를 불과 3시간가량 남겨두고 가까스로 의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TBS 출연금 삭감 등을 두고 대치해온 서울시와 시의회가 한발씩 물러서며 초유의 준예산 사태를 피한 겁니다.

하지만 연초,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습니다.

포문을 먼저 연 건 오세훈 시장 쪽입니다.

오 시장은 SNS에서 방치된 민간토지를 활용해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는 이른바 '상생주택' 관련 예산이 대부분 삭감된 데 대해 "'월세난민'의 아픔을 공감한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서울시장에게 발언 중지와 퇴장을 명할 수 있는 시의회 조례안을 두고서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오 시장이 "법, 조례로 양심을 강제했다"며 "민주당 당명이 무색하다"고 비판하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로를 향한 존중부터 회복돼야 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오 시장 취임 직후부터 이어진 강 대 강 충돌은 6월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더욱 첨예해질 가능성이 큰 상황.

양측의 시시비비는 결국 시민들 선택으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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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