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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절 거부·'먹튀' 논란…K팝도 차이나 리스크?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큰절 거부·'먹튀' 논란…K팝도 차이나 리스크?
  • 송고시간 2022-01-13 07:45:20
큰절 거부·'먹튀' 논란…K팝도 차이나 리스크?

[앵커]

국내 아이돌 기획사들은 방대한 규모의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 앞다퉈 중국인 멤버들을 영입해 왔는데요.

문화 차이로 인한 각종 논란이 잇따르며, 이제 '차이나 리스크'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그룹 에버글로우의 팬사인회 현장입니다.

새해를 맞아 큰절을 하는 멤버들 사이, 중국 멤버 왕이런만 나홀로 서 있습니다.

서서 양손을 모으는 중국식 인사를 고수한 건데, 이를 둘러싼 논란이 커졌습니다.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자국문화를 고집할 필요가 있는지, SNS를 중심으로 한중 팬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중국 매체들까지 나서 "한국이 중국 문화에 과민 반응을 보인다"며 논쟁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계속되는 논란 속에 왕이런은 휴식기를 갖겠다며 돌연 중국으로 돌아갔고, 남겨진 멤버들만 타격을 입었습니다.

중국인 멤버를 둘러싼 논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3월, 엑소 레이와 에프엑스 빅토리아 등은 강제노동, 인권 탄압 의혹이 제기된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의 면화 생산을 공개 지지해 국내 팬들의 빈축을 샀습니다.

작년 10월에는 6.25전쟁을 '항미원조'라 부르며 이를 지지해 질타를 받았고, 관련 멤버들을 퇴출해달란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그룹의 인기에 편승해 중국에서 돈을 버는, 이른바 '먹튀' 논란도 수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헌식 / 대중문화 평론가> "차이나 리스크가 너무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더이상 중국인 멤버를 구성하는 것이 실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의미가 있는지…"

중국 멤버가 K팝 리스크로 떠오르면서, '큰 손' 중국 시장을 무시할 수 없는 국내 기획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에버글로우 #왕이런 #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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