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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화산 폭발에 쓰나미 발생…환태평양국 한때 초비상

세계

연합뉴스TV 해저화산 폭발에 쓰나미 발생…환태평양국 한때 초비상
  • 송고시간 2022-01-17 07:53:02
해저화산 폭발에 쓰나미 발생…환태평양국 한때 초비상

[앵커]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근처에서 해저 화산이 폭발해 일본과 미국, 캐나다 등 환태평양 연안 국가들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는 등 한때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직접 영향권에 있던 일본에서는 20만명이 넘는 이들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고, 일부 선박들이 침몰되기도 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도심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는 방송이 울려퍼지고 주민들은 황급히 대피소로 이동합니다.

<이와테현 가마이시 주민> "1m 높이의 쓰나미가 올 거라고 들었는데 얼마나 더 높을지는 모르죠. 대피해야 할 거 같아서 여기로 왔어요."

16일 새벽, 일본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아마미 군도와 도카라 열도 일대, 이와테현에 최대 3m의 쓰나미가 몰려올 수 있다며 순차적으로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쓰나미 경보는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의 해저 화산 폭발에 따른 겁니다.

일본에서 관측된 쓰나미는 아마미시에서 1.2m로 가장 높았고, 일본 전역에서 1m 미만의 해수면 변화가 관측됐습니다.

사망자 보고는 없었지만 일부 지역에서 소형 배가 침몰하는 등 물적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쓰나미 경보로 8개 현, 약 23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지는 등 일본 전역이 한때 긴장했습니다.

일본에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건 2016년 11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5년여 만입니다.

일본의 쓰나미 관련 특보는 14시간여 만에 모두 해제됐지만, 화산 분화 후 한참 뒤에야 쓰나미 경보를 발령, 늑장 대응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와 뉴질랜드, 칠레 등 태평양 연안 국가들도 쓰나미 특보를 발령하고 해안 저지대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통가는 해저 화산 폭발과 쓰나미 여파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아직 공식적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기상청은 해수면 변동 관측 결과 평소와 큰 차이가 없다며 국내에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해저지진 #쓰나미 #태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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