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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뚱' 타워크레인 해체 어떻게…수색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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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기우뚱' 타워크레인 해체 어떻게…수색 최대 변수
  • 송고시간 2022-01-17 07:53:13
'기우뚱' 타워크레인 해체 어떻게…수색 최대 변수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를 찾는데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게 바로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입니다.

길이만 140m에 달해 만약 넘어진다면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1,200톤 규모의 대형 크레인을 설치해 타워크레인 상층부를 철거한다는 계획인데, 해체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상현 기자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기자]

높이 140m의 타워크레인이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아파트 외벽에 위태롭게 기대서있습니다.

외벽과 연결된 고정 설비가 일부 떨어져 나가면서 15도 정도 기울었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이 매우 커 철거를 하지 않고는 수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서둘러 해체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13일 작업을 위해 군산에서 출발한 해체용 크레인이 광주에 도착했습니다.

무게 1,200톤급에, 메인 붐의 길이는 52.5m, 러핑 붐이라고 하는 연장붐은 최대 120m까지 연장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 단 4대 밖에 없는 기종입니다.

크레인이 위치할 지반 보강 작업은 이미 마쳤고 조립 과정을 거쳐 월요일부터 현장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기존의 타워크레인이 넘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70m 간격을 두고 해체 크레인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먼저 바가지 형태의 작업대를 달고 안에 사람이 들어가서 와이어로 기존 타워를 보강합니다.

<민성우 /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와이어 보강 작업이 이틀이 걸리고 그다음에 해체 작업이 들어가면 해체 최종 완료일은 21일. 그래서 언론에 보고드린 21일을 목표로…"

해체는 하중이 큰 조종석을 비롯해 봉대, 크레인 상단부 등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이후 무너져 내린 대형 거푸집과 붕괴 위험이 높은 큰 잔해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합니다.

안전이 확보되면 붕괴가 발생한 23층∼38층에 대한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본격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광주_아파트_붕괴 #크레인철거 #시간과의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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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