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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들 "정몽규 회장 사퇴는 책임 회피"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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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실종자 가족들 "정몽규 회장 사퇴는 책임 회피" 분통
  • 송고시간 2022-01-17 17:26:42
실종자 가족들 "정몽규 회장 사퇴는 책임 회피" 분통

[앵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의 사퇴 소식을 접한 실종자 가족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현재 상황에서의 사퇴는 사실상 책임 회피라고 비판하면서 수색작업에서 현대산업개발을 배제해 달라고 촉구하고 나선 건데요.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의 사과문 발표와 회장직 사퇴 선언을 지켜본 실종자 가족들 입에선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정 회장을 향해 사과보단 책임을 지라며 격양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종자 5명의 행방도 모른 채 수색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대책 없이 사퇴하는 건 면피에 불과하다고 비난한 겁니다.

<안 모 씨 / 피해자 가족 협의회 대표> "자기는 물러나고 다른 사람 세워서 계속 또 이런 식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또 어디선가 또 다른 피해 양산하면서 계속 가겠다는 것으로밖에 안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피해자 가족 협의회는 성명을 발표하고 현대산업개발을 수색 작업에서 제외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대통령 권한으로 이 사안을 다루고 중앙정부 차원의 전담팀을 만들어 대응해 줄 것도 촉구했습니다.

<안 모 씨 / 피해자 가족 협의회 대표> "그들이 지금 맡고있는 한 저 안에 각종 비리와 각종 문제점들이 다 가려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는 현산을 배제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화정 아이파크 예비 입주자들도 기자회견을 열어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 계획 수립, 아파트 재건축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승엽 / 화정동 아이파크 예비 입주자 대표> "정몽규 회장은 모든 법률상, 경영상 책임을 진 이후에 사퇴를 해야 하는 것이 응당한 조치라 할 것이다."

사고 발생 일주일이 된 현장에는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노란 리본이 내걸렸습니다.

실종자 가족들과 광주시민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실종자들이 하루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정몽규_사퇴 #실종자가족분통 #무사귀환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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