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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작년 4분기 성장률 4%…경제성장 동력 약화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작년 4분기 성장률 4%…경제성장 동력 약화
  • 송고시간 2022-01-17 22:41:54
중국 작년 4분기 성장률 4%…경제성장 동력 약화

[앵커]

중국의 경제 성장 동력이 급속히 약해지는 모습입니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이 한창이던 재작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 여부가 달린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중국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 GDP는 전년보다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6% 안팎을 제시한 중국 정부의 목표치를 넘어선 기록입니다.

하지만, 당시 중국 정부가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해 목표를 보수적으로 설정했다는 점에서 '목표 달성'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 당국으로서는 오히려 뚜렷해진 경기 둔화 추세가 걱정입니다.

<닝지저 / 중국 국가통계국 국장>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18.3%, 2분기 7.9%, 3분기 4.9%, 4분기 4.0%였습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재작년 2분기 이후 1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입니다.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망 병목 같은 외부 변수 외에도 부동산과 빅 테크 기업, 교육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중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성장 동력 약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도시 봉쇄로 내수 소비와 고용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그나마 지난해 중국 경제 성장을 사실상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수출 증가율도 올해 평년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

중국의 성장률이 내년 5%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중국 당국은 경제 안정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국내경제가 '3중 압력'에 직면했다"며 "거시경제와 사회 안정 속에서 20차 당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또 각 매체들에 "경제 사회 발전 모습을 충분히 보도해, 20차 당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우호적 여론을 조성하라"고 통지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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