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를 휩쓸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를 가볍게 봐선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현재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 예방에 효능이 덜할지 몰라도 입원과 사망을 줄이는 데는 여전히 효과적이라며 백신 접종을 촉구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 수장이 코로나19 종식은 아직 멀었다면서 오미크론 변이 위험성을 다시 한번 경고했습니다.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를 휩쓸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전 세계에서 보고된 신규확진자가 1,800만 명 이상이라는 것으로, 일주일 전 '최다' 기록인 1,500만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오미크론 증상이 덜 심각하다고 오미크론을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테워드로스 /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 "오미크론 변이가 평균적으로 덜 심각할 수 있지만, 가벼운 질병이라는 표현은 오해를 부를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생명을 앗아갑니다."
그러면서 현재의 백신이 오미크론 예방에 효능이 덜할지는 몰라도 입원과 사망을 줄이는 데는 효과적이라며 접종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는 자사 코로나19 알약 치료제가 오미크론에도 똑같은 효능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실험 결과, 팍스로비드의 주성분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분해효소를 오미크론에서도 원래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수준으로 차단했습니다.
한편, 오미크론 확산세가 꺾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오미크론에 걸린 사람들은 델타 변이에 걸리지 않았고, 특히 백신 접종자에게서 그런 점이 뚜렷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밀어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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