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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내일 오전부터 해체…정밀 수색 다음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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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타워크레인 내일 오전부터 해체…정밀 수색 다음주 시작
  • 송고시간 2022-01-20 12:32:11
타워크레인 내일 오전부터 해체…정밀 수색 다음주 시작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째가 됐습니다.

아직 실종자 5명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수색을 위한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입니다.

현장에서는 구조대원 등 190여 명과 장비 50대가 동원돼 제한적인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발생 열흘째인 오늘까지도 실종자 확인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수색 현장에서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넘어질 우려가 있는 타워크레인입니다.

해체팀은 당초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당초 오늘 오후부터 가능하다고 했었는데요.

조금 전 브리핑에서 오늘 중 추가 안전 보강 작업을 진행한 뒤, 내일 오전 8시부터 시작해 오후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워크레인 해체에는 1,200t 규모의 이동의 크레인 두 대와 바로 옆에 있는 또 다른 타워크레인 1대가 동원됩니다.

해체는 타워크레인 상층부에 있는 27t 규모의 무게추를 먼저 떼어낸 뒤 팔 역할을 하는 붐대, 조종실 순으로 진행됩니다.

아파트 외벽에 고정된 기둥 부분은 사고 현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해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해체 작업 자체가 위험 부담을 안고 있는데요.

타워크레인 주변 79m를 위험 반경으로 설정해 통제할 예정입니다.

또, 타워크레인이 해체되는 내일은 사고 아파트 내외부에 대한 수색도 모두 중단됩니다.

[앵커]

김 기자, 본격적인 정밀 수색은 언제부터 가능한 건가요?

[기자]

본격적인 수색 작업은 다음 주 초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더라도 아직도 위험 요인이 너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토요일부터는 추가 안전성을 확보하는 작업이 시작되는데요.

가장 큰 문제는 외벽입니다.

23층부터 옥상까지 속이 빈 채 위태롭게 서 있어 추가 붕괴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당국은 31층과 38층에 보를 만들어 외벽이 쓰러지지 않도록 붙들어 맬 예정입니다.

이런 안전조치가 끝나면 구조견들이 이상 반응을 보였던 22층 등 4개 층에 대한 정밀 수색이 시작됩니다.

그전까지는 내시경 카메라와 열화상 장비를 활용한 수색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추락 우려 잔해를 건물 안쪽으로 끌어당기며 내부를 살펴보는 수색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붕괴사고 #타워크레인_해체 #수색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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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