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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이익환수 주장 직원 질책"…곽상도 재소환

사회

연합뉴스TV "유동규, 이익환수 주장 직원 질책"…곽상도 재소환
  • 송고시간 2022-01-24 20:20:52
"유동규, 이익환수 주장 직원 질책"…곽상도 재소환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보강 수사 중인 검찰이 로비 대상인 이른바 '50억 클럽'에 거론된 곽상도 전 의원을 다시 불렀습니다.

'대장동 5인방' 재판에선 유동규 전 본부장이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빠진 것에 문제를 제기한 실무자를 질책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대장동 전담수사팀이 곽상도 전 의원을 다시 불렀습니다. 첫 소환 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된 '정영학 녹취록'에는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에 근무한 아들을 통해 금전을 요구했다고 김만배 씨가 정영학 회계사에게 말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곽 전 의원은 녹취록 내용은 물론 청탁 의혹을 부인해왔습니다.

<곽상도 / 전 의원(지난해 12월 1일)> "50억 클럽이라고 하는 게 실체가 있냐, 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그것도 의문입니다."

구속영장 기각 이후 보강 수사를 이어온 검찰이 기존 수사에 활용한 녹취록 외에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했을지 주목됩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같은 날 열린 '대장동 5인방' 네 번째 재판에서는 대장동 사업 공모지침서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빠진 배경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증인으로 나온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직원 박 모 씨는 개발계획팀 주 모 팀장이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빠진 공모지침서에 대해 정민용 변호사에게 문제를 제기하자, 이튿날 유동규 당시 본부장이 주 팀장을 불러 질책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남욱 변호사의 추천으로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유 본부장은 '어떤 업자랑 이야기를 하고 있길래'라며 질책했고, 주 팀장은 이 상황을 '총 맞았다'고 표현했다는 겁니다.

이에 유씨 측은 주 팀장이 문제를 제기한 시점은 공모지침서가 이미 공고된 이후라고 반박했습니다.

재판에는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필요하다는 보고를 올린 이 모 당시 개발사업2팀 팀장도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곽상도 #유동규 #대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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