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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정밀 수색에도 실종자 발견은 여전히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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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24시간 정밀 수색에도 실종자 발견은 여전히 가시밭길
  • 송고시간 2022-01-25 05:57:43
24시간 정밀 수색에도 실종자 발견은 여전히 가시밭길

[앵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는 24시간 수색작업이 시작되면서 실종자 발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베테랑 구조대원들도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현장 상황은 여전히 녹록치 않습니다.

이호진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붕괴된 아파트 건물 22층,,

구조대원들이 산더미처럼 쌓인 콘크리트 더미를 깨부숩니다.

옆에서는 작은 굴삭기가 잔해물을 치우고 있습니다.

이곳은 피난안전구역으로 23층까지 무려 16개 층이 무너질 때 충격을 견뎌내며 중층부 아래로의 붕괴를 막아냈던 곳입니다.

다수 구조견이 이상 반응을 집중적으로 보인 것도 이곳입니다.

주야간 교대로 24시간 수색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붕괴가 멈춘 지점인 22층를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유압 절단기를 비롯해 각종 장비도 투입되고 전국에서 모인 전문 구조대원들도 발벗고 나섰습니다.

<이흥교 / 소방청장>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가동됨으로서 소방청에서 전국의 베테랑 구조대원들을 동원령을 발동해서 현재 작업을 하고 있고요."

하지만, 수색 속도는 기대만큼 나지 않았습니다.

보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수색할 수 있는 공간은 여전히 22층을 포함해 2~3곳에 불과합니다.

타워크레인이 부분 해체되고 외벽 거푸집까지 제거됐지만 건물 밖에서 내부로 접근해 잔해물을 제거하거나 구조대, 구조견이 진입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피해자 가족들도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곳은 건물 양끝에 콘크리트 잔해물들이 켜켜히 쌓여 있는 곳입니다.

<안정호 / 광주붕괴사고피해자가족협의회 대표> "거창하게 24시간 동안 수색작업을 전개하고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 하지만 정말로.... 저희가 그게 답답합니다.

피해자가족들은 현대산업개발측이 켜켜히 쌓여있는 콘크리트 잔해물을 해체하는 구체적인 방안부터 마련하길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광주붕괴사고 #실종자수색난항 #애타는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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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