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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 순항미사일 발사에도 "외교 준비돼 있어"…규탄은 없어

세계

연합뉴스TV 미국, 북 순항미사일 발사에도 "외교 준비돼 있어"…규탄은 없어
  • 송고시간 2022-01-26 13:08:45
미국, 북 순항미사일 발사에도 "외교 준비돼 있어"…규탄은 없어

[앵커]

미국이 어제(25일) 북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에도 외교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저번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쐈을 때 내놨던 규탄 메시지는 보이지 않았는데요.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을 두고 긴장감이 한껏 고조된 북한과 미국이 수위 조절을 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를 평가하고 있다면서 외교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질의에 "한국, 일본과 함께 평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며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전제조건 없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관여할 준비는 여전하다"고 말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이와 관련해 "북한에 대해 어떤 적대적 의도도 없으며 대화와 외교에 열려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국무부는 지난 5일부터 17일 사이 북한이 일련의 탄도미사일 무력 시위를 했을 때와 달리 '규탄'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사항이지만 순항미사일의 경우 그렇지 않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미국이 외교적 관여를 강조하는 등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하려 하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 매체 역시 발사한 지 하루가 지나고나서도 순항미사일 성과를 자랑하지 않는 것은 물론 이에 대한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선 북한이 새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지만 실패한 탓에 관련 보도가 나오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북한 #순항미사일 #미국 #안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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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