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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순항미사일 보도 안 해…작년 초에도 비공개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순항미사일 보도 안 해…작년 초에도 비공개
  • 송고시간 2022-01-26 18:45:31
북한, 순항미사일 보도 안 해…작년 초에도 비공개

[앵커]

북한은 새해 들어 처음으로 이뤄진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해 전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작년 1월과 3월 단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도 공개하지 않았던 만큼 이번에도 딱히 특별한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9일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 여부를 검토해보라고 지시했고, 이 내용은 다음 날 공개됐습니다.

그리고 닷새 뒤 북한은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모라토리엄' 철회 가능성 시사 이후 첫 무력시위라는 점에서 '미국 떠보기'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등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북한 매체는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올해 들어 네 차례나 이뤄진 탄도미사일 발사를 매번 다음날 공개했던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새로 개발한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때는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해 9월 13일)> "발사된 장거리 순항미사일들은 타원 및 8자형 비행 궤도를 따라 7,580초를 비행하여 1,5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습니다."

그때와 달리 이번에는 신형 무기체계 개발 성과를 부각할만한 내용이 없어 굳이 공개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일각에서는 북한군 동계훈련 차원에서 이미 운용 중인 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실시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시험발사에 실패했을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2발을 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말과 3월 말에도 순항미사일을 각각 2발씩 쐈지만, 그때도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북한 #순항미사일 #모라토리엄 #동계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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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