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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억 횡령' 공무원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사회

연합뉴스TV '115억 횡령' 공무원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 송고시간 2022-01-27 19:40:40
'115억 횡령' 공무원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앵커]

경찰이 공금 115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된 강동구청 공무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자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김씨의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100억원 대 공금 횡령 혐의로 구속된 강동구청 공무원 A씨.

< A씨 / 강동구청 공무원> "(하고픈 말 일절 없습니까?) 죄송합니다."

경찰은 A씨의 자택과 강동구청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최근까지 A씨가 일한 구청 일자리경제과의 업무용 PC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택에서는 현금이나 금괴 등 현금성 자산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A씨는 2019년 말부터 이듬해 초까지 최대 5억원씩 수십 차례에 걸쳐 총 1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가 횡령한 돈은 강동구가 건립 중인 자원순환센터 투자금 중, 서울주택도시공사, SH가 부담한 부담금 115억원 전액입니다.

이 중 앞서 반납한 38억원을 제외한 77억원 가량은 사라진 상태입니다.

A씨는 횡령한 돈을 주식에 투자했다 손실됐고, 현재는 남은 돈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미수거래 방식으로 주식 투자를 했다가 손실이 커졌다는 게 A씨측의 주장입니다.

미수거래는 가진 돈의 최대 2.5배까지 주식을 살 수 있는, 소위 외상 거래 방식입니다.

2천억원 대 회삿돈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도 이 방법으로 투자를 했다가 700억원이 넘는 손해를 봤습니다.

횡령한 자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은 A씨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A씨의 주식 투자 종목과 횟수를 조사하는 한편, 숨겨진 자금이 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공범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해나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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