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02년 12월 첫선을 보인 뒤 서민들의 꿈으로 자리 잡은 로또가 내일(29일) 1000번째 추첨을 합니다.
명당으로 불리는 복권 판매점은 천원의 대박을 꿈꾸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데요.
최지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긴 줄이 늘어선 서울 종로구의 한 복권 판매점.
이른바 '로또 명당'으로 꼽히는 이곳은 멀리서도 발품을 마다 않는 사람들로 연일 북적입니다.
<장수만 / 서울 제이복권방 대표> "하루 몇천 명씩 오시고 주말로 갈수록 많아지고요. 코로나 때문에 어렵잖아요. 경제적으로 힘들기도 하신데 로또는 꿈을 품을 수 있잖아요."
자동 구매가 많지만 여전히 신중하게 숫자를 선택하는 수동 구매자들도 눈에 띕니다.
청량리역 앞의 또 다른 인기 판매점도 남녀노소 불문, 복권을 사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한 번에 천 원,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공평한 기회. 작은 종이를 받아들며 희망과 소중한 꿈을 떠올립니다.
<김한 / 경기 양주시> "작은 희망, 그런 것도 있고 당첨되면 형제들 나눠주거나 어려운 이웃도 돕고 싶어서…"
<고민수 / 서울 성북구> "제 집 장만하는 게 꿈이라서… 1등이 되면 살 수 있겠죠."
1등 당첨 확률은 814만분의 1. 하지만 '인생 역전'에 대한 기대 아래 서민들의 꿈으로 자리 잡았고, 1000회 추첨을 앞두고 있습니다.
998회차까지 로또 총 판매액은 약 62조 3,460억원.
최고 1등 당첨액은 407억원이었던 반면 최저 1등 당첨액은 4억원으로 100배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그동안 모두 7,243명이 1등 당첨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올해 들어 로또 판매금이 3주 연속 1,000억원을 넘은 가운데 1,000회째 판매금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거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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