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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도매가 170% 폭등…연료비발 전기요금 인상 압박

경제

연합뉴스TV 전력도매가 170% 폭등…연료비발 전기요금 인상 압박
  • 송고시간 2022-02-08 19:51:42
전력도매가 170% 폭등…연료비발 전기요금 인상 압박

[앵커]

국제유가 급등으로 연료비 가격이 뛰면서 전기요금 인상 압박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이 발전소에서 사들이는 전기값은 1년 전보다 무려 170% 가까이 비싼 실정인데요.

다음 달 중순 결정될 2분기 요금은 최대한도 인상이 불가피해보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전이 발전사들이 내놓은 전력을 사들이는 값, 즉 전력거래소의 전력도매가격은 8일 육지 기준 kWh당 208.69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지난달 1일과 비교하면 64%, 1년 전에 비하면 무려 170% 가까이 폭등한 가격입니다.

원인은 연료비입니다.

국제유가가 재고 감소에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쳐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유가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액화천연가스, LNG 등 발전 연료가격도 나날이 치솟고 있습니다.

두바이유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LNG 가격도 지난달 17일 기준 현물 수입가격이 t당 892.03달러로 지난해보다 148%나 급등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도 4조5,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는 한전의 적자가 올해는 10조원을 넘을 것이란 예측도 나옵니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데, 현재 전기요금은 연료비 연동제를 통해 분기 단위로 kWh당 최대 3원까지 조정이 가능합니다.

<정연제 /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정책연구팀장>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선 최소한의 요금 인상은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3원을 올릴 수밖에 없지 않을까…"

정부는 이미 1분기 전력요금도 전력 생산 비용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고 동결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연료비 탓에 한전이 이를 다 떠안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전기요금 #연동제 #국제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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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