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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다 러시아 대대급 전멸…군 지도부 숙청설

세계

연합뉴스TV 강 건너다 러시아 대대급 전멸…군 지도부 숙청설
  • 송고시간 2022-05-13 20:17:27
강 건너다 러시아 대대급 전멸…군 지도부 숙청설

[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의 한 강을 건너다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고 대대급 병력을 거의 전멸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군이 전선을 가리지 않고 예상외로 고전하면서 군 지도부에 대한 숙청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강을 건너기 위해 만들어진 간이 다리가 파괴됐습니다.

강가에 있던 군용 차량들도 곳곳에 큰 구멍이 뚫리고 검게 그을렸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항공 사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8일 시베르스키도네츠강을 건너다가 73대의 탱크와 장갑차, 1천500명의 병력을 잃는 등 치명적 타격을 입었습니다.

도하 계획을 미리 간파한 우크라이나군이 곡사포 등으로 일제 포격을 퍼부어 승리를 거둔 것입니다.

<세르히 가이다이 / 루한스크 주지사(지난 6일)> "러시아군은 장갑차를 몰고서 강(도네츠강)을 공격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각 장갑차에 7~10명을 태우고 강을 건너려고 합니다."

러시아 남부와 우크라이나 동부를 잇는 이 강은 기갑부대의 진격을 늦추는 자연 방벽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이번 공격은 돈바스에서 의미 있는 전과를 거두려던 러시아군에 심대한 타격을 입혔다고 영국 더 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후 예상 밖으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수도 키이우 함락에 실패하자 동부로 주 전력을 이동시켰고 흑해에서는 기함을 잃었고, 장성 10여 명이 전사했습니다.

저조한 전과에 러시아군 지도부에 대한 숙청설까지 나옵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러시아군을 지휘하는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직무정지 상태로 재신임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지휘관 2명이 해임됐고, 그 외 여러 장성들이 해임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도 "러시아군 장성들은 푸틴이 저지른 일의 희생양이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러시아군 #도네츠강 #전멸 #숙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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