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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조 추경안 놓고 여야 신경전…대통령실 인사 공방

정치

연합뉴스TV 59조 추경안 놓고 여야 신경전…대통령실 인사 공방
  • 송고시간 2022-05-17 15:42:21
59조 추경안 놓고 여야 신경전…대통령실 인사 공방

[앵커]

정부에서 제출한 59조 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놓고 국회가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각 상임위별로 예비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본격적인 추경안 심사에 들어간 국회는 오늘은 상임위별로 각 소관 부처 추경안 내용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여야는 큰 틀에서 공감대를 이루고 있지만 53조 원에 달하는 초과 세수가 어떻게 나온 것인지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관련 질의가 집중됐는데요.

초과 세수가 어떻게 나온 것인지를 묻는 질의에 추 부총리는 보수적으로 계산했다면서도 세수가 덜 들어올 경우 국채 상환 계획을 변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손실보상 소급적용이 빠진 이유에 대해서도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는데요.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정부 추경안에 따라 손실보상에서 배제된 중소기업들이 많다며 최대한 민주당 측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측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해 소급 적용은 추후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선 정부 추경안 편성에 따라 국방예산 1조 6천억원이 삭감된 것을 두고 여야 의원들이 우려를 표했는데요.

민주당 측은 국방예산이 삭감되면서 장병들의 식생활 개선 등에 드는 비용에 제한이 생긴다고 지적하며 "국방부가 호구 잡힌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각 상임위는 내일까지 추경안 예비심사를 마치고 모레인 오는 19일부터는 예산결산특위의 종합정책 질의를 이어가는데요.

여야가 의견차를 보이는 만큼 진통이 예상됩니다.

[앵커]

그런가하면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선 대통령실 인선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라고요.

[기자]

네, 여야 원내지도부로 구성된 국회 운영위는 국회 운영위는 조금 전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 등 추경안 심사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운영위 전체회의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추경안 심사가 1차 목적이지만, 대통령실 주요 인사가 참석한 만큼 최근 불거진 인선 논란과 관련한 여야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최근 성비위 논란이 불거진 윤재순 대통령 비서실 총무비서관도 오늘 회의에 참석했는데요.

윤 비서관은 검찰 재직 시절 성추행이 적발되고 과거 쓴 시에 성추행을 미화하는 내용을 담았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관련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윤 비서관에 대한 파상 공세를 예고했는데요.

"인사 참사"이자 "검증대에 올라갈 수도 없는 인사"라며 국민적 우려를 전달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정부 인사 논란에 연일 방어막을 펴고 있는데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본인의 얘기를 들어본 뒤에 판단해야 한다며 "무작정 일방적으로 단죄하듯이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윤 비서관 사퇴론에 선을 긋고 있는데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임명 강행 수순을 밟으면서 여야 간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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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