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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형 5%대에 고정형 7% 육박…이자 부담 눈덩이

경제

연합뉴스TV 변동형 5%대에 고정형 7% 육박…이자 부담 눈덩이
  • 송고시간 2022-05-17 20:05:50
변동형 5%대에 고정형 7% 육박…이자 부담 눈덩이

[앵커]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품의 기준인 코픽스 금리가 넉 달째 치솟으며 오늘(17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5%를 넘었습니다.

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한국은행 총재의 말까지 겹쳐 돈 빌려 집 산 사람들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강현빈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가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84%..한 달 전보다 0.12%포인트 오르며 3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변동금리 상품에 해당 상승분이 반영되며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 금리는 최고 5%를 넘어섰습니다.

고정금리 대출도 최고 7%에 가까워져 가계의 내집 마련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른다는 점입니다.

시장금리를 반영하는 코픽스와 함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도 대출금리에 영향을 끼치는데, 기준금리를 단번에 0.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까지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지난 16일)> "우리나라 입장에선 데이터가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빅스텝'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냐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 1.5%인 기준금리가 단숨에 크게 오를 경우 가계의 부담 증가 속도는 더 빨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한은은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오를 경우 연간 1인당 평균 이자 부담이 32만7,000원, 가계 전체로는 6조5,000억원 넘게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물가로 실질소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늘어나는 이자 부담이 가계 부실화나 내수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현빈입니다. (light@yna.co.kr)

#주택담보대출 #코픽스 #빅스텝 #주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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