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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일퇴 공방 전선 교착…"수주간 그대로 있을 듯"

세계

연합뉴스TV 일진일퇴 공방 전선 교착…"수주간 그대로 있을 듯"
  • 송고시간 2022-05-19 17:28:08
일진일퇴 공방 전선 교착…"수주간 그대로 있을 듯"

[앵커]

이번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석 달을 넘기는 장기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주요 거점을 둘러싸고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지만, 어느 쪽도 결정적인 승기를 잡지 못한 채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부상당한 사람들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계속 들어옵니다.

<스비틀라나 드루젠코 / 이동병원 피난팀 책임자> "매일 다른 지역에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 수가 많다는 게 정말 무섭습니다. 전쟁이 가능한 한 빨리 끝나기를 바랍니다."

바흐무트는 돈바스에 속한 도네츠크주의 작은 마을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대치하고 있는 최전선.

양측이 주장하는 전사자 통계가 상이한 가운데 전쟁이 3개월 가까이 이어지면서 민간인 희생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른 채 장기화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입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도 향후 몇 주간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누구도 승기를 잡지 못하는 교착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개전 초기와 달리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이 거세고 아울러 미국 등 서방의 무기 지원이 쏟아지면서 양측의 전력이 대등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민병대를 이끌고 참전 중인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인 람잔 카디로프도 이런 점을 언급하며 러시아군의 고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전쟁이 장기전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하지 못하도록 신속하게 무기를 지원해달라고 서방에 요청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장기전에 대비해 점령지인 남부 헤르손과 자포리자에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있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또 친러 정부를 세우고 주민투표를 통한 병합을 준비하는 등 점령지를 귀속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점령지 지키기에 들어갈 경우 양측의 공방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우크라_장기화 #체첸 #강제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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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